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파렛트(Pallet)와 스키드(Skid)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바닥판(하판)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명확한 구조적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바닥면을 보는 것입니다.
파렛트는 화물을 올리는 상판과 바닥에 닿는 하판이 모두 존재하는 샌드위치 형태입니다. 중간에 지지대가 있고 위아래가 다 막혀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스키드는 화물을 얹는 상판만 있고 바닥판이 없습니다. 상판 아래에 몇 개의 지지대(다리)만 달린 평상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구조적 차이 때문에 물류 현장에서의 쓰임새가 달라집니다.
파렛트는 하판이 무게를 사방으로 분산시켜 주기 때문에 화물을 높이 쌓거나 창고 랙(Rack)에 보관할 때 매우 안전합니다. 지게차와 핸드 자키(핸드카) 모두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키드는 하판이 없기 때문에 바닥과의 마찰이 적습니다. 그래서 지게차가 없어도 무거운 화물을 바닥에서 밀어 이동시키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키드끼리 포개어 겹쳐 둘 수 있어서 창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스키드 형태로 들어온 화물은 창고 랙 높은 곳에 보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판이 없어서 지지력이 약해, 무게가 한곳으로 쏠리면 주저앉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화물이 무겁거나 랙 보관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 화주나 창고 측에 스키드가 아닌 일반 파렛트 작업을 요청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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